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런 곳에 갇혀 있는 우리 선원들, 점점 극한 상황을 내몰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식량도 없고, 씻거나 빨래할 물도 부족한 그들의 눈물겨운 생존기, 현장에서 영상 보내왔습니다. <br> <br>홍지혜 기자에게 현지 영상 보내왔습니다. <br> <br>[기자]<br>식량용 채소를 보관하는 냉동 창고 문을 열자, 꽉 차 있어야 할 선반이 텅 비어 있습니다. <br> <br>호르무즈 해협 안쪽 공해 상에 두 달째 발 묶인 외항선 내부 모습입니다. <br> <br>외국 선사 소유지만 10명 남짓 한국인 선원이 근무 중인데, 채소와 과일은 이미 바닥났고 남은 식량은 20여 일치 수준. <br> <br>씻고 빨래할 물도 부족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탁실은 빨랫감을 모아 주 1회만 열고, 샤워 시간도 줄어들었다는 게 한국인 선원의 설명. <br><br>항구로 이동해 물을 재보급받기도 쉽지 않은데다, 바닷물을 끓여 담수를 만드는 '조수기'도 연룟값 폭등에 가동이 부담스럽습니다.<br><br>보급선을 한번 부르는데 드는 비용은 1만 달러 수준. <br> <br>"부식과 연료 수급에 드는 돈이 기존보다 3배 이상 뛰었고," "담배 한 보루 값도 15만 원"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<br>전쟁 장기화로 이 배 선원의 30% 정도는 이미 배에서 내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, 교대 인력을 구할 길이 없어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날로 악화되는 근무여건 속에 외국 배에 탄 우리 선원들의 불안과 고립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김지향<br /><br /><br />홍지혜 기자 honghonghong@ichannela.com
